

날이 좀 풀리면 옵스라던지 근처 빵집에서 빵을 사먹어야겠습니다. 겨울 내내 삼립 빵만 먹어서 다른 빵 맛을 다 잊어버린 것 같아요.
양산에 다행히 집 근처에 부산 빵집으로 유명한 옵스와 드마히니가 있어요. 드마히니는 제가 종종 가던 프렌치 코스요리 레스토랑 르꽁비브처럼 옵스에서 파생된 레스토랑인데 르꽁비브와 달리 단품 위주로 팔고 있습니다. 부산 용호동 쪽에 한 군데 있고 양산에도 하나 있네요. 가끔 가볍게 프렌치 요리 땡기거나 에프터눈 티 대접할 일 있다면 지인을 데리고 가기 좋은 듯 합니다.
옵스 빵은 잘 모르지만 드마히니나 옵스에 독특하게도 보이차를 팔고 있답니다. 만드는 과정까지 본격적인 것 같던데 다음에 그쪽 보이차도 한번 사마셔봐야겠어요.
빅땅콩샌드는 테두리를 제거하지 않은 일반 식빵 4장에 땅콩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었습니다. 맛보다는 양이 많아서 아침에 허기질 때 배부르고 좋은 것 같아요.
단면을 찍으려 했는데 아침에 햇빛 받으며 찍었더니 기묘한 감성사진처럼 나왔네요. 저렇게 땅콩크림이 아주 정 없진 않게 충분히 맛이 느껴질 정도 양으로 골고루 발라져 있었습니다. 땅콩크림은 설탕가루가 씹히는 그 익숙한 삼립 빵 크림 맛이랑 똑같습니다. 꾸덕한 땅콩버터가 아닌 가벼운 크림입니다.
저렇게 해서 1000원이 안 되는 돈이라는데 배고프고 먹을 게 없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. 물론 일반 식빵에 땅콩 버터를 발라 먹는게 훨씬 맛있겠지만. 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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